일상

방송대 통계 데이터 과학과 졸업

Jinwookoh 2022. 4. 30. 13:29

올해 2월 23일 드디어 방송대를 졸업했습니다. 

 

 컴퓨터 전공이었던 내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기 위해 선택했던 것이 정보. 통계학과였는데 이름이 바뀌어 통계 데이터 과학과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. 어느 날 꿈에 대학교에 떨어지는 꿈을 꾸었는데 그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서 한번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방송대를 다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.

 

 2011년에는 영문학과를 다녔었는데 바쁜 프로젝트일정으로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점수도 안 나와서 포기했었는데 통계학과에서 하는 것은 컴퓨터와 관련이 있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 2019년 가을 학기에 시작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. 

 

 회사에서는 마침 머신러닝,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면서 케글을 kpi로 정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텐서플로나 사이킷런에 대한 스터디가 생기기도 했습니다. 그래서 저는 방송대를 선택했었던 것인데 기본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. 

 

 지금은 데이터부서가 따로 생기면서 제가 머신러닝을 할 일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그와 관련이 있는 DB와 학교에서 배웠던 기본 지식들은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 속도 개선을 하는 프로그램에 표준편차가 나오고 신뢰구간이 나오고 표본오차(표본 평균에 대한 표준편차)가 나올 때 그때는 대답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습니다. 

 

 졸업을 한지 2개월이 지났고 회사에서도 저의 졸업을 알고 있는 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. 그래도 스스로에게 너무 자랑스러웠고 이렇게 여기에 기록을 남겨서 또 한 번 추억하고 싶어 졌습니다. 영어도 해야지 하는 어머니 말씀에 영문학과를 또 지원해서 첫 학기를 맞이 하였지만 다시 통계학과 강의를 수강 신청하고 듣고 있는 나 자신이 정말 통계학 공부를 좋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 

 학교에는 대학원생들도 많고 좋은 대학을 나오신 분들도 많이 오셔서 점수가 만점인 분이 반이 넘지만 저는 이런 도전을 한다는 자체가 큰 기쁨이였던 것 같습니다. 그래서 그냥 참여하는 것이 좋았습니다. (평점은 3.8 )

 

 졸업장을 받고 싶어서 졸업을 먼저 하긴 했는데 영문학과 복수전공으로 계속 들었다면 적은 과목을 신청하고도 전과목을 다 들을 수가 있었는데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. 어쨌든 방송대 도전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졸업까지 완주하시고 그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.